아프리카개발은행, 화학적재활용 기술 선도기업 리뉴시스템 방문

리뉴시스템(대표이사 이종용)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 아프리카개발은행 (African Development Bank, AfDB)의 고위 관계자인 로저 브루(Mr. Roger Brou)와 제랄드 에쌈베 엔주메(Mr. Gerald Esambe Njume)가 한국환경산업연구원, 에코 네트워크 연구진과 함께 리뉴시스템 원주캠퍼스를 방문하였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아프리카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가나의 폐섬유 재활용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관련해 한국의 재활용 사업 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한국과 아프리카 간에 재활용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방문했다.
리뉴시스템 관계자는 “아프리카 가나에는 매주 수천만 벌의 헌 옷이 전 세계로부터 쏟아져 들어와 소각되거나 강물에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문제는 대부분이 썩지 않는 플라스틱 재질의 합성섬유라는 점”이라며 “폐플라스틱의 경우 기존의 물리적 재활용 방법으로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지만 폐섬유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폐섬유는 대부분이 합성섬유이고 합성섬유 재활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재질과 색상이 혼합된 폐섬유 내의 염료의 화학적 성질을 분리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그동안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의 조정모 박사 연구팀은 폐의류 내 염료의 화학적 성질을 이용하여 재활용 원료를 분리할 수 있는 선별 기술을 개발하고, 선별한 폐합성섬유를 합성 이전의 단량체 원료로 되돌리는 재활용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였다. 리뉴시스템은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받았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의 로저 브루는 “리뉴시스템의 폐섬유 재활용을 위한 상업화 프로젝트에 깊이 공감한다”라면서 “현재 폐섬유 문제는 가나뿐만이 아니라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대다수 나라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며 리뉴시스템에 기술이전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편, 리뉴시스템은 1999년에 설립된 글로벌 방수솔루션 회사로 폐고무로 만든 친환경 방수제인 터보씰이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될 정도로 기술 집약적인 강소기업이다.
매일경제 남궁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