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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방수의 꿈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주목!신기술]리뉴시스템 친환경 방수공법 'AI시스템'

폐유 등 ‘폐자원 방수소재’로 활용…시공 한번이면 반영구적 사용 가능

비경화 특성상 ‘외부 충격’ 흡수
시공 단면 거동폭에도 훼손안돼

리뉴시스템의 ‘AI시스템’ 개념도. 사진: 리뉴시스템 제공


폐유ㆍ폐타이어 등 폐자원을 방수소재로 활용한 친환경 방수공법이 국토교통부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15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에 따르면 방수 전문기업 리뉴시스템(대표 이종용)은 최근 ‘자원 순환형 고점착 합성고무계 방수씰과 유ㆍ무기계 도막재 일체형 방수시트를 복합화한 복합방수공법 (AI-System)’에 대한 건설신기술(제937호) 인증을 받았다.

신기술은 ‘폐유와 폐고무를 이용한 점착형 합성고무계 방수재 및 그 제조방법(특허 제10-1626980호)’ 등 4개 특허기술을 개량한 외방수공법이다. 콘크리트 단면에 합성고무계 방수씰(방수재)로 1차 시공한 후 유ㆍ무기계 AI(All Intergrationㆍ일체화)시트로 덮어 마감하는 방식이다.

최근 탄소중립 등 정부의 친환경 기조에 따라 방수재 제조 공정에서 환경유해물질 및 이산화탄소(CO2) 발생이 적은 친환경 원료 사용이 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원료는 기존 원료 대비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성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방수재 제작에 친환경 원료가 쓰이는 것이 아닌 충진재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어 환경 개선 효과도 미미할 수밖에 없다.

신기술은 값비싼 신재가 아닌 폐유 및 철심 등 불순물을 포함하지 않은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폐고무 등 버려진 재생소재를 중합시켜 생산한 친환경 자재를 방수재인 ‘터보씰 H’의 핵심 원료로 사용했다. 특히 터보씰 H 제작에 사용하는 전체 원료 중 30%를 친환경 원료로 대체했기 때문에 가격 부담도 없다.

터보씰 H는 고점착, 고점도의 방수재다. 폐유가 지닌 내구성ㆍ유동성과 폐고무의 점탄성적 특성 덕분이다.

기존 방수공법은 콤파운드를 주재료로 쓰다 보니 탈유 및 유막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아스팔트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콤파운드가 마르거나 갈라지지 않도록 유분을 밖으로 밀어내는 특성이 있다. 이는 방수처리 면의 접착력도 저하시켜 방수시트의 들뜸ㆍ박리ㆍ박락 현상을 유발한다.

기존 공법은 외부 충격에도 취약하다. 방수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딱딱하게 굳는 특성이 있다. 작은 충격에도 갈라짐, 깨짐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다.

반면, 터보씰 H는 고점성의 방수재로, 한 차례 시공만으로 콘크리트 표면에서 분리될 염려가 없어 반영구적이다. 또한, 비경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외부 충격을 흡수하며, 시공 단면의 거동폭(최대 15㎜)에도 훼손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고 있다. 터보씰 H는 일시적으로 점성을 약화시키는 ‘순환 토출식 기계화 시공장비’를 통해 시공된다.

터보씰 H 표면을 보호하는 AI시트가 견고히 부착될 수 있도록 요소 기술도 적용했다. AI시트 단면은 마치 콘크리트 표면을 연상시키는 요철 형성을 띤다. 터보씰H 위로 AI시트를 덮었을 때 빈 공간 없이 밀착시키기 위해서다. 시트의 들뜸 현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잦은 유지ㆍ보수 없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신기술은 ‘다산고 옥상방수 및 선홍톰공사’, ‘서울도봉경찰서 본관 옥상방수공사’ 등 6곳의 외방수공사에 적용됐다.

리뉴시스템 관계자는 “신기술은 여타 공법과 달리 신나, 자일렌 등 휘발성 유기용재가 포함되지 않아 안전하며, 저온에도 점성 등을 유지하기 때문에 동절기 공사도 무리가 없다”며 “이러한 성능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적잖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대한경제 이계풍 기자